업무 사례
오래된 빚 지급명령 확정, 포기는 금물! '청구이의의 소'로 대응하세요
"기억에도 없는 20년 전 건강식품 구매 대금이라며, 9년 전에 확정된 지급명령 결정문을 근거로 갑자기 빚을 갚으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명의도용이나 사기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래된 채무로 인해 갑작스럽게 법원의 지급명령을 받게 되어 당황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지급명령이 이미 확정되었더라도 아직 포기하기는 이릅니다. 현명하게 대처할 방법이 있습니다.
먼저, '지급명령'이란 무엇일까요?
'지급명령'이란 정식 재판을 거치지 않고 채권자의 신청만으로 법원이 채무자에게 채무 이행을 명령하는 간이 독촉절차입니다. 중요한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채권자가 제출한 서류에 형식적 문제만 없으면 별도의 증거 조사 없이 발령될 수 있습니다.
채무자가 지급명령 정본을 송달받고 14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하지 않으면 그대로 확정됩니다.
일단 확정되면 판결문과 동일하게 채무자의 재산에 강제집행을 할 수 있는 효력(집행력)을 가집니다.
지급명령의 결정적 한계: '기판력'의 부재
확정된 지급명령은 강제집행을 할 수 있는 '집행력'은 가지지만, 정식 판결과 같은 '기판력'은 없습니다. '기판력'이 없다는 것은, 채무가 실제로 존재하는지에 대해 법원이 실질적으로 판단한 것이 아니므로, 나중에 그 내용을 다시 다툴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해결책: '청구이의의 소'를 제기하세요
위 사례처럼 억울하게 확정된 지급명령으로 고통받고 있다면, '청구이의의 소'라는 소송을 통해 그 효력을 무력화시킬 수 있습니다.
'청구이의의 소'란?
이미 확정된 지급명령에 부여된 강제집행의 효력(집행력)을 소멸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소송입니다. 즉, "해당 지급명령에 따른 강제집행은 부당하다"고 법원에 주장하는 절차입니다.
소송 진행 방식
소장에 '과거에 물품을 구매한 사실이 없다' 또는 '이미 소멸시효가 완성되었다'는 등의 이유를 명확히 기재하여 법원에 제출합니다.
소송이 시작되면, 채무의 존재를 증명해야 할 책임은 상대방(채권자)에게 있습니다. 즉, 채권자 측에서 20년 전의 물품 구매 사실 등을 명확한 증거로 입증해야 합니다.
승소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수십 년이 지난 사건의 경우, 채권자가 계약서 등 명확하고 유력한 증거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만약 상대방이 채무의 존재를 제대로 입증하지 못한다면, 승소할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오래된 빚, 확정된 지급명령이라고 해서 무조건 갚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억울한 채무 독촉을 받고 있다면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즉시 법률 전문가와 상담하여 '청구이의의 소'로 당신의 소중한 권리를 되찾으시길 바랍니다.
인기 업무 사례
- MCN 전속계약, 위약금 폭탄 피하려면? 변호사가 알려주는 계약 전 필수 확인사항
- 임대인의 일방적 퇴거 통보, 영업 손해배상 청구 소송 승소 사례
- 1인 이사 회사, 대표 마음대로 자산 처분? 소수주주 보호와 법적 분쟁 예방 가이드
- 미디어 창업의 첫 단추, '등록'이라는 보이지 않는 관문
- 허위 사실 보도, 명예훼손으로 인한 피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 임대차 계약 중도 해지: 새 임차인을 구하고 중개수수료만 내주면 될까요?
- 법원에 묶인 내 가압류 담보공탁금 되찾는 방법
- [법률자문] 골프장 락커룸 현금 도난, 손해배상 청구 가능할까? 변호사가 알려주는 핵심 쟁점 3가지
- 구속기소 사건 무죄 판결의 낮은 확률을 뚫고 2차례 성공 시킨 사례
- 임대인 사망 후 상속분쟁, 전세보증금 못 받을 때 변호사가 알려주는 대처법